먹스럽게 놀자

내돈내산 우리 엄마부터 내 동생까지 먹고 자란 추억의 목포 쫀드기 / 목포 쫀디기 / 놀면뭐하니 / 황박사 목포쫀디기 / 목포 밥통쫀디기 / 목포 밥통쫀드기 / 추억의 맛

문아풍류 2024. 10. 29. 18:34
반응형
반응형

2022년 한참 베트남에서 땀 흘리며 일 할 때

TV와 유투브를 잘 안 보지만

놀면뭐하니에서 목포 쫀드기 목포 쫀디기를 복원한다는

소식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항상 사야지 사야지 했었는데

비행과 이동의 피로에 찌들어 한번도 못 사고

당시에 너무 인기여서 구매가 불가능했다.

이번에 한국에 3개월 정도 있으며

목포-서울을 계속 반복중이라 드디어 구매해봤다.


목포역 안 황박사 목포쫀디기 판매점

오다가다 점원분이 무료 시식하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이날도 시식도 안 하고 구매했다

여기까지 이야기는

안 먹고 구매하길 잘 했다.!!

타지에서 여행 오신 분들이 많이 구매하시네요.

22년 12월 30일 방영

내가 초등학생때 항상 먹던 호박맛으로 1box 구매

아니 항상 먹던이 아니고

애초에 호박맛 밖에 없었음..

 

목포에 황박사 정식 매장은 3곳인가 봅니다.

그리고 목포역사 안 판매점

 


박스 개봉

 

70년생이신 우리 엄마도

학생때부터 드셔서 나 초등학교 끝나고

하교길에 사오라고 하셨었는데ㅎㅎㅎㅎ

박스에 아래와 같이 적혀있는데

1980년~2000년대 추운 겨울 아이들에 손난로 역활과 맛있는 간식으로 즐겼다.

1999년 입학하여 2004년에 졸업한 나는

진짜 입학부터 졸업까지 끊임없이 먹었다

나는 목포동초등학교 앞 한솔문구사에서

할머님이 스티로폼박스에 한가득 넣어놓고

따뜻하게 해놓았던 그게 너무 좋았고 아직도 추억이다.

황박사 마음 이야기

지금 쫀디기가 정답은 아닐지라도 그때의 추억과 지금의 정성으로 완성된

쫀디기가 여러 세대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다시 떠올리게 할 수 있다면

고된 6개월의 개발 기간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

위에서 시식을 안 하고 사길 잘했다고 써놨는데

솔직하게 나는 시식 했으면 구매 안 했을 것이다.

그런데 황박사 마음 이야기를 보고 정말 잘 구매했다고 느꼈다.

위에서도 적었듯이 밥통 쫀디기를 보면

본인도 좋아한다고 사오라고 하시던 우리 엄마도

같이 학교 다니던 내동생도

20번 버스 타야된다고 함께 정류장까지 뛰던 내 친구도

이름 불러주시던 한솔문구사 아줌마도

항상 아이스크림기계 앞에 앉아 계시던 한솔문구사 할머니도

모두가 떠오른다


1박스 12ea 10,000원

그시절 쫀디기는

지퍼백 보다는 얇은 투명색 비닐에 봉투 입구는 뚫려있고

3개씩 2줄로 6개가 들어있었지

전자렌지 더럽죠

네 저희집 전자렌지 아닙니다

서울에 고시원 전자렌지입니다^^

크 그래 쫀디기 이렇게 수분있게 촉촉했지

개봉박두

먹어보니 일단 내 머리속에 추억의 맛은 아니고

아쉽지만 내 머리속에 추억의 촉감과 식감도 아니고

내 기억 혹은 추억은 더 탱탱하고 쫩쫩거렸고 통째로 입에 넣으면 너무 좋았고

하나씩 뜯어먹어도 좋았고 저 실 하나하나도 잘뜯기고

저 실들이 모인 한 장도 잘 뜯겼었다,

맛이 있다 없다로 판단할게 아닌듯

내 머리속에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추억이 맛을 잡아 먹어버린 상황.

마지막으로 먹은 것도 2004년이라 맛의 기억도 가물가물

오메 20년 전이네...

맛은 처음 경험해 보는 사람들이 판단해야 할 것이고

나는 추억을 구매했으니 만족

목포에 쫀드기를 파는 다른 가게들도 있언데

멕시코 떠나기전 다 들려서 구매해볼 예쩡~~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