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조금씩 추워지고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밤
집 근처 베트남 사장님이
요리하신다는 베트남 쌀국수 pho viet을
방문했다.
저녁 10시까진 줄 알았는데
먹다보니 10시 10분이여서
몇시까지 하냐 물어보니
사장님은 11시까지라고 하심
후...
나를 설레게하는 베트남어
메뉴 겁나 많음!!
특히 나는 이곳의
해물볶음밥 사진을 보고
꼭 와보고 싶었다.
나는 안랑미로 만든 볶음밥을 너무 좋아해
troi oi
메뉴 정말 다양하고
퍼, 분리에우, 분보 등등
면 요리도 많고
반미, 반세오도 있고
아놔ㅋㅋㅋㅋㅋㅋㅋㅋ
쩨타이도 있어
내사랑 짜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아 사이공
먼저 tra xanh 과 bia saigon 주문
그외에
세트메뉴 소고기쌀국수&소불고기반미
소고기쌀국수&해물볶음밥
반세오
주문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판매하는 식자재도 확임
오우 보드카 하노이랑 넵머이도 있어
맘똠........ 애증의 맘똠
아쉽게도 베트남에 5년간 살면서
나는 맘똠에 실패했다
그리고 주변에 맘똠 먹는 한국인 본 적 없다
베트남 간장 진짜 맛있는데 간장도 팔고
느억맘도 팔고
그립다 그리워
하지만 나는
멕시코에 가야하는걸
오픈형 주방
아 진짜 이거 베트남 감성
베트남에서 생일파티할때 꼭 이렇게
한쪽 벽면에 꾸며주는데
추억이다 추억
이것도 정말 오랜만에 보네
너무 좋았쓰
음식 나왔구요
쌀국수
이거 찐임
식당 입장할 때부터
쌀국수 특유의 육수 스멜이 내 코를 때림
해물볶음밥
이것도 정말 맛있었음
아쉽다면 안랑미가 아니기에
덜 바삭하고 덜 날아다님 ㅠㅠㅠ어쩌겠어 한국인데
간장이 없길래
사장님께 고추랑 넣게 간장 달라고했더니
먹을 줄 안다고 따봉 날려주심
반미
잘못하면 빵 눅눅한데
상당히 바삭하게 잘해주심
안에는 고수 왕창 들어있고
베트남식 소고기 볶음보다는
진짜 메뉴그대로 불고기 양념
마지막 반세오까지
저기 당근이랑 무채 절임
진짜 베트남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느끼는데
딱 말아먹기 좋은 크기로
라이스페이퍼 잘려서 나오고
음식도 정말 맛있지만
나는 사장님과의 스몰토킹이 너무 좋았다.
사장님은 구찌 출신이며 결혼도 하시고
내가 베트남 예쁜 손님들 소개시켜달라고 하니
예쁜 여조카 사진을 보여주시던데
베트남에 있으니 결론은 못 만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은 디저트로
타마린드 음료
카페쓰어다 주문
내가 여기 브렌드 패션후르츠 주스를 정말 좋아하는데
사장님께 타마린드랑 애호박?동아? 이거 내가 안 좋아해서 한국말로 모르겠음
아무튼 두 종류 밖에 없어서
패션후르츠 없어서 아쉽다고했더니
갑자기 패션후르츠 만들 수 있다며
히든 메뉴 등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천원입니다.
아주 새콤쓰 달콤쓰
친구는 카페쓰어다
아주 정신이 번쩍 들정도의
달달함
대략 한 2달만에 제대로 베트남어를 사용한 것 같다.
확실히 언어는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 하는 듯...
개인적으로 여기 식당 너무 좋았고
특히 음식도 너무 좋았고
사장님 너무 친절하심.
다음에 또 방문 예정
아니 재방문 아니고 재재재재재방문 할 듯!